경제상황이 불확실해지면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게 됩니다. 안전자산은 경제 활동과는 별개로 화폐로서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에 경제적 불확실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안전한 투자 대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통화가치 하락 등 경제상황이 나쁠 때는 금, 국채, 달러 등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더욱 높아지게 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안전자산 중 가장 대표적인 금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793627?sid=101
위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금값과 관련해서 뉴스기사나 경제신문 등에서는 항상 ‘경기’라는 단어가 등장합니다. 이 말은 곧 금 역시 경기상황에 영향을 매우 많이 받는다는 뜻입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 중 하나로 분류됩니다. 그래서 세계경제가 불안하거나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달러보다는 금을 선호하게 됩니다. 또한 최근 미국 금리인상 기조 속에서도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가 주춤하면서 대체투자 수단으로서 금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달러화와 금은 보통 서로 반대로 움직입니다. 달러화가 가치를 상실할 경우 금 값은 대개 상승하게 됩니다. 이는 미국의 금융정책이나 경제 정책 변화에 따라 달러화의 가치가 변동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의 견조한 경제 발전에도 불구하고, 최근 무역갈등이나 대북제재 등의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 때문에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가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급격한 경제 변화나 국제 정세의 불확실성이 높을 때 금 값은 안정적인 투자처 중 하나로 인식됩니다.
금은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 높은 수익을 약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안정적인 투자처로 인식되기도 합니다. 또한 금은 높은 유동성을 가지고 있어 급격한 재정 위기 시 신속히 현금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은 따라서 다양한 투자전략을 계획할 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시키기 위해 일정 비율의 자산을 금으로 투자합니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수립 방식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는 투자의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물론 금도 투자 시 불확실성은 존재하기 때문에 투자 전략을 도입할 때에는 개인의 투자 목적과 상황에 따라 신중하게 평가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달러화 약세 상황에 금값이 상승하는 이유에 대해 알기 위해서는 먼저 통화가치 하락이라는 개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화폐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거래하기 위해 지불수단으로 사용되는 돈을 의미하며, 한 나라의 화폐 가치는 해당 국가의 경제 상황 및 물가수준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한국 원화의 가치가 높다고 하면 외국인들 입장에서는 한국 내 자산(주식, 부동산) 또는 한국 기업의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이익을 얻을 수 있으므로 자국통화 표시 자산매입 유인이 커지게 됩니다. 반대로 원화가 평가절하되었다고 하면 해외여행 시 환전비용이 많이 발생하므로 국내로의 자금유입이 늘어나게 되고, 결과적으로 환율하락 압력이 높아지게 됩니다.
그렇다면 지금처럼 글로벌 시장에서 미 연준의 금리인상 전망 강화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진행되고 있다면 어떻게 변화가 될지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각국 중앙은행들은 외환보유액 구성비중 변화를 통해 대외충격에 대한 대응능력을 높이고자 합니다. 만약 유로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절하된다면 유로지역내 수출경쟁력 향상 효과가 나타나므로 유럽중앙은행(ECB)등 주요국 중앙은행 보유외환 포트폴리오 조정시 유로화 비중 축소압력이 커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로화표시 자산 매도->유로화대비 달러화표시 자산 매수 형태로 외화자금 유출입이 확대되면서 유로화약세/달러화강세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유로화 이외의 다른 통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바스켓환율과의 괴리현상이 발생하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인위적인 개입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으로 엔화·파운드화 등 기타통화와의 상관관계가 약화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본정부의 경우 엔저 유도를 통한 수출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있고, 중국인민은행은 위안화 안정성 유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향후 위안화가 일정 수준 이상 절하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되며, 이는 다시 아시아 지역 전반의 통화가치 절하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중동 산유국 정부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재정정책 시행가능성 증대 여부도 주요 변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역시 경제상황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무역분쟁 이슈 자체만으로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양국간 갈등 심화로 인한 교역 감소 우려감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는 관세부과 시점이 확정되지 않았고, 협상기간 동안 양측 모두 대화 의지를 표명하고 있기에 단기간 내 큰 폭의 움직임은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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