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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정책

인플레이션 vs 경기침체 그리고 국제유가 상관관계

by 루틴 킹 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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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국채금리 상승 및 달러강세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주식시장 조정국면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증시도 큰 폭의 조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원자재가격 급등락 현상이 반복되면서 물가상승 우려가 커지고 있어 우리나라 통화정책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최근 국내 주요 경제관련 뉴스를 알아보겠습니다.

 

1. 한국은행 이창용 총재는 지난 5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현재로서는 금리인상 여부를 언급하기 이르다”고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연내 인상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2. 한국은행 총재는 현재 금리의 완화기조 유지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자산시장으로의 자금흐름 쏠림현상 방지필요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하반기 이후 민감사항으로 민간의 신용 증가세 둔화여부 점검을 제시했습니다.

 

3.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과 관련해서는 수출부진 장기화 가능성을 거론하며 주요국 백신보급 속도차등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4. 한편 정부는 올해 실질 GDP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9%에서 0.1%p 상향조정한 –0.8%로 발표했습니다. 다만 내년 성장률 전망치는 종전 3.6%에서 3.4%로 하향조정 했습니다.

 

5. 주요 기관별로는 IMF(-1.9%), OECD(-1.5%), KDI(-1.1%), LG경제연구원(-1.0%), 현대경제연구원(-0.5%) 등 대부분 금년 중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으나, JP모건(+7.0%), 골드만삭스(+6.0%), 노무라증권(+5.8%) 등 일부 투자은행들이 높은 성장률을 전망하기도 했습니다.

 

이상 살펴본 바와 같이 세계경제 회복속도 차별화, 미중갈등 심화 등 하방리스크 요인이 잠재되어 있으나, 견조한 수출회복세, 추경집행 효과 등에 힘입어 연간으로는 소폭 플러스 성장이 예상되지만 반면 가계부채 누증, 부동산·주식 등 자산시장 과열논란 등 금융불균형 위험요인에 대응하고자 하는 당국의 의지표명 감안시 점진적인 금리정상화 추진 여지는 남아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국제유가와 물가와의 상관관계

최근들어 유가상승과 더불어 물가 상승률이 심상치 않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디플레이션 우려가 컸던 것돠 비교해보면 상황에 많은 변화가 있습니다. 이처럼 경제상황이 급변하는 원인 중 하나로 국제유가 변동을 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국제유가가 오르면 우리나라 경기에 영향을 미칠까요? 국제유가는 어떤 원리에 의해 결정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국제유가는 원유가격지수(WTI)라는 지표를 통해서 알 수 있습니다. WTI는 서부텍사스산원유(West Texas Intermediate)의 약자로 미국 텍사스주 남부지역에서 생산되는 원유입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두바이유, 쿠웨이트에서는 아랍라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원유가 생산되지만 대부분의 유가는 WTI를 기준으로 책정됩니다. 이렇게 국제유가가 형성되는 원리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석유나 가스 같은 에너지 자원들이 많이 생산될수록 가격이 낮아지고 적게 생산될수록 가격이 높아집니다. 왜 최근들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을까요? 먼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글로벌경제가 침체되면서OPEC+ 국가들을 중심으로 감산 합의가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 이후 본격적인 경제활동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다시 증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 정부가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석탄 발전소 가동을 제한하면서 대체재인 천연가스 및 원유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다시 경기침체 신호가 오면서 감산을 진행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국제유가가 떨어지면 경기침체가 발생하는 이유는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제유가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GDP 대비 원유소비량이 높은 국가일수록 타격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예를 들어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경우 전체 GDP 규모가 약 1조 달러이고 연간 원유 소비량이 3000억 달러 이상입니다. 따라서 사우디 입장에서는 유가가 10달러씩 떨어질 때마다 GDP가 300억 달러씩 줄어드는 셈입니다. 그만큼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겠죠. 반대로 한국은 GDP 대비 원유소비량이 0.8%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다른 나라에 비해 영향이 적습니다. 다만 수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저유가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부정적인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생각해보겠습니다. 코로나19사태 이전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장기적으로는 안정세를 찾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먼저 현재 진행중인 셰일오일 개발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신규 유전개발 프로젝트를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주요 산유국간의 협력관계 유지되고 있고, 바이든 행정부 출범 이후 친환경 정책 기조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당분간 큰 폭의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으로 국제유가와 인플레이션 관계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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